Yong-June Yoon's Soul Pl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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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트릭트 9

2009/10/23 15:38, 글쓴이 tunanbeef
영화 '디스트릭트 9'은 꼭 보기 바란다. 그야말로 '신개념 SF'이다.
'트랜스포머'의 화끈한 액션도, 'ET' 같은 감동도 없지만 무지 몰입하게 만드는 영화이다.

특히, 차별의 근원은 '먹고 싸는 문제'에서 비롯되며
아무리 근본이 똑똑하고 문명이 발달한 종족이라도 '먹고 싸고 자는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하면 그 삶이 무지무지 비루할 수 있음을 잘 보여준다.

외계인들은 항공모함의 몇 배 되는 우주선을 끌고 신무기를 장착한 채로 저 멀리 우주에서 날아왔지만
먹고 싸고 자는데 문제가 생기자 야만과 비굴이 난무하는 세계로 바로 돌입해버린다. 20년이면 충분했다.  

현대의 한국인이 의식(옷과 음식)로부터 비교적 자유로와 진지 30년이 넘었다. 그간 성장과 분배 측면에서 어느 정도의 성과를 누려왔다고 생각한다. 사회적 지위의 수직적 이동도 어느 정도 활발했다고 생각한다.

문제는 앞으로이다.

성장은 논외로 하고(MB님이 다 알아서 해 주실거니 다들 닥쳐라. 매일 아침마다 하나님께 기도 드린다잖냐.. 우리 만수 형님도 마찬가지고...), 분배문제는 날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대한민국이라는 가상의 '요하네스버그'에 '디스트릭트9'이 점점 확대되고 있다. 정부는 '재개발'이라는 허울좋은 이주쟁책을 펴면서 돈없고 빽없는 사람들을 점점 외곽으로 내쫓고 있다. 결국 남는 것은 가난한 자들의 억울한 죽음 뿐이다.


피에수..

서울에서 집없이 산다는건 참 서글픈 일이다. 자신의 능력(임금)과는 상관없이 '무능한 사람'으로 취급 받는다.
지금 서울 집값이 자신만의 능력으로 살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하는가? 뭐 대출 받고 뭐뭐 해서 살수야 있겠지. 그런데 그건 자신의 순수한 능력으로 사는게 아니라 은행에 매월 이자를 지급하며 사는 '월세'에 불과하다. 중간에 집값이 뛰어 되팔아 수익을 남기지 않는 한 20년 후에나 돌려받을 수 있는 장기임대주택이다.

그러니 모두들 집값 뛰는데 혈안이 되어있지.. 이건 투자도 아니고 그저 도박일 뿐이다.
주식에서 향후 주식이 오를거라 기대하고 증권사로부터 돈 빌려 투자하는 것과 똑같다. 전 국민이 투기를 하고 있는거다. 물론 '못하는 넘이 병신'인거 안다.
그래도 적어도 옳고 그른지는 좀 따지면서 투기판을 벌이자는거다. 투기판의 끝은 공도동망일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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